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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외할머니 호칭 차별 없애자는 여가부... 네티즌 “세금 받아서 하는 일이 고작…”

여가부가 24일 공식 SNS에 올린 게시물 내용...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회수 44000, 댓글 300개 이상 달리며 뜨거운 찬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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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1.11.25 12:06:25

사진=여성가족부 인스타그램 캡처

25일 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제는 친할머니, 외할머니 단어도 없애려는 여가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의 일기와 함께 ‘친할머니? 외할머니?’라는 제목의 캠페인 사진을 올렸다. 일기에는 “나는 할머니가 두 명 있다. 근데 왜 한 명은 친할머니이고 한 명은 외할머니일까? 궁금하다”라는 글이 삐뚤삐뚤한 초등학생의 글씨체로 적혀있다.

이어진 캠페인에는 “친할머니, 외할머니와 같은 친가와 외가를 구분 짓는 호칭의 사용은 남성(성씨) 중심의 사회에서 비롯된 바람직하지 않은 관습입니다.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평등 가족을 지향하는 올바른 호칭 사용이 필요합니다”라는 일상 속 편견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일기와 캠페인은 네티즌이 여성가족부 인스타그램 14일 게시물을 캡처해 올린 내용이다. 이 게시물의 원제목은 ‘평등가족 가이드북’으로 여가부가 평등한 가족 문화에 대한 다양한 가족의 경험·불편 사례·아이디어를 이미지, 영상, 신문으로 표현하는 평등가족 실천 콘텐츠 공모전 ‘슬기로운 평등가족생활’ 수상작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사진=여성가족부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예상보다 격한 반응을 내놓았다.

네티즌은 “그럼 뭐 어떻게 불러? 의견을 내보세요”,“누가 안녕하세요 친할머니, 안녕하세요 외할머니 그러냐고... 다 할머니라 부르고 구분 지어야 할 때나 그렇게 부르지”, “나: 애기야 오늘 할머니 집 가자. 애기: 누구 할머니? 나 : 김복자 할머니 집, 아빠 엄마 집, 엄마 엄마 집... 뭐라고 해야 하나요?”,“저걸 없애자는 건 그냥 무식한 발언임” 등 대책 없이 호칭 차별을 없애는 것에 대한 반감을 댓글로 표시했다.

반면 여가부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친외 구분은 어쨌든 가부장적 관념에서 유래한 건 맞다고 보기 때문에 좋은 용어라곤 생각 안 한다. 영미권만 봐도 친외 구분은 있을 필요가 없어 보인다”,“용산 할머니, 종로 할머니 하면 되지”,“동네로 갈라도 되고 동네까지 같으면 무슨 방법이든 나올 것. 친외 없애면 부를 방법이 없어져서 문제인 건 아닌 것 같은데” 등 네티즌들의 의견이 댓글로 달렸다.

한 네티즌은 “우리 아이들은 성함 넣어서 부르게 합니다. OO 할머니, OO 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성함도 알게 되고 참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양가 부모님들도 좋아하십니다”라며 가족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가부의 캠페인 자체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네티즌들은 “종일 저런 생각만 하니까 출산율이 0이지”, “실제 어려운 여성들 삶에는 관심도 없고 쓸데없는 성차별단어 교정 같은 거나 하는 한심한…”,“저런 거 하는데 22년도 여가부 예산 1조 4천억” 등 여성가족부가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대선후보로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모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냈다. 이 후보는 여가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문화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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