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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뺨치는 맘스터치 오리지널, 새 광고에 네티즌 ‘역대급 배우 낭비’ 라면서도 찬사 쏟는 이유

송중기·조민수·정웅인·유재명·박호산·장영남·염혜란 캐스팅…네티즌 “왜 고퀄?” “배꼽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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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13호 윤지원⁄ 2021.12.03 14:18:14

맘스터치 새 광고 '엄마를 찾아서'의 장면들. (사진 = 맘스터치)

맘스터치가 기존 광고의 상식과 한계를 넘는 ‘역대급’ 광고 영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맘스터치는 2일 공식 유튜브 채널 ‘맘스터치 MOM’S TOUCH’ 계정으로 새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엄마를 찾아서 – 걱정하지 마 엄마가 튀겨줄게’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러닝타임이 8분 11초나 되어 궁금함을 자아낸다.

길이보다 놀라운 건 캐스팅이다. 전속 모델인 배우 송중기를 필두로 조민수, 정웅인, 유재명, 박호산, 장영남, 염혜란 등 영화계와 드라마를 오가며 주·조연급으로 맹활약 중인 중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대부분이 그 연령대 조연 배우로는 톱 클래스 대우를 받는 스타들이어서 이 한 편에 쓰인 개런티 총액이 궁금해질 지경이다.

광고 영상의 만듦새나 포스터를 보면 주요 방송국의 주말 드라마나 미니시리즈, 아니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높은 퀄리티로 뽑아냈다. 이러한 의도는 포스터에 집어넣은 ‘맘스터치 오리지널’이라는 문구로도 확인할 수 있다.

내용은 ‘맘스터치가 진짜 엄마의 맛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콘셉트를 마치 문자 그대로 해석한 듯, 치킨 맛의 비밀이 출생의 비밀과 엮여 ‘맛있는 치킨을 만드는 친모(親母) 찾기 위한 반전 여정’으로 변질(?)됐다.

여기에 0.1% 상류층 가족, 기업 내 정치와 알력, 고함, 반전, 특수효과, 배경음악 등 K-막장 드라마의 온갖 클리셰들을 잔뜩 뿌렸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여러 명배우가 “난 니 엄마가 아니거든” 같은 뻔한 B급 드라마 대사를 남발하는 연기에 지나치게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은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유머를 강조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포스터가 연상되는 디자인의 '엄마를 찾아서' 포스터. (사진 = 맘스터치)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대부분의 댓글이 재미있고 웃긴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댓글 창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문구가 “ㅋㅋㅋ”이다. 네티즌들은 “영화라고 해도 믿을만한 퀄리티”, “1분 넘는 광고를 끝까지 본 건 이번이 처음”, “어이없는 광고 중에 1등”, “영화로 만들자, 이건 된다, 천만 가자”라며 감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재명 나오길래 침 흘렸다”, “조민수 님, 모든 스토리 한방에 정리하는 카리스마”, “송중기 왜 찰떡같이 잘 어울리지?”라며 배우 개개인의 열연에도 호평이 이어졌고, “외국인 엄마 장면 배경음악 영어 가사 깨알 같다”, “외국인 남자 단역도 하필 ‘택시 운전사’ 배우 닮았네”, “그 와중에 치킨 튀기는 소리 너무 침 고임” 등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긍정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특히, 명품 배우 여럿을 한꺼번에 모아놓았다는 사실 자체가 핵심 유머 요소로 작용한 듯, 많은 댓글이 “캐스팅이 미쳤네”, “대체 광고비에 얼마를 쓴 거냐”, “역대급 배우 낭비”, “저 배우들을 전부 출연시킨 게 더 대박이다”라며 멀티캐스팅 발상의 기발함을 언급하고 있다.

한편, 해당 광고는 평소 높은 퀄리티의 영상 완성도에 찐한 B급 유머 코드를 녹여내는 방식으로 재미있는 광고를 줄곧 만들어 온 크리에이티브 기업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했다. 돌고래유괴단은 과거에도 조선시대 왕의 어가가 나타나는 ‘배스킨라빈스’ 광고, 슈퍼히어로와 슈퍼빌런이 등장하는 삼성카드 광고 등 여러 광고 영상으로 유명해졌다.

 

(영상 = 유튜브 채널 '맘스터치 MOM'S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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