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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적 발표 "아마존 웃고 페북 운 이유 있다"...시간외거래 '아마존 17% UP', '페이스북 23% DOWN'

'아마존의 눈물'은 옛말, 함박웃음...'페북'은 틱톡과 유튜브 강세로 설 자리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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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재기⁄ 2022.02.04 11:02:38

미국 최대 쇼핑몰 아마존이 작년 4분기 대비 순이익이 2배이상 급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Pexels

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 순이익은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아마존은 이날 발표한 실적에서 작년 4분기 매출액이 1천374억 달러(약 164조9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순이익은 전년 시기 72억달러의 약 2배인 143억달러(약 17조2000억 원)로 상승했다.

아마존의 수익 대부분은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약 14조4000억 원 영업이익)에서 나왔다고 전해진다. 이날 아마존은 처음으로 광고 사업 부문의 매출액을 분리해 공개했다.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97억 달러(약 11조6000억 원)로 구글과 메타(페이스북)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에서 큰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마존의 주요 수익원인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 매출액 역시 전년 4분기와 비교하면 약 40% 증가한 177억8000만 달러(약 21조3500억 원)로 성장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애프터장에서 주가가 17% 이상 상승하며 세계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은 국내와 달리 장이 끝나고 1시간 동안 주식을 사고 파는 애프터(After)장을 운영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무슨... 그냥 마을버스다", 메타 하락 요인은 틱톡과 유튜브

반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메타는 부진한 실적에 폭락했다. 지난 2일 메타버스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무려 23% 가량 떨어졌다. 17% 상승한 아마존과는 다른 행보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CEO의 재산이 약 29조원 증발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의 재산은 이날 하루 약 28조9000억 원이 줄었다. 원인으로는 메타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22.89% 하락하며 보유 주식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폭락으로 메타의 시가총액은 2천500억 달러(약 300조2000억 원이)가 증발했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시총 손실액으로는 최대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메타의 4분기 순이익은 102억9000만 달러, 한화로 약 12조4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메타의 부진한 성적은 페이스북의 인기가 예전만큼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지며 틱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강세로 큰 타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해외 주식 국내 투자자들이 이번 메타 주가 하락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 = 디젤매니아(네이버카페) 화면 캡쳐

애플의 정책 변경도 메타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애플은 메타 같은 기업이 이용자들의 방문기록, 검색 활동 정보를 이용자 동의없이 수집할 수 없도록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메타 광고주들이 이용자의 데이터베이스 없이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기 어려워져 난황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의 애프터장 주가 하락으로 현재 수많은 투자자가 패닉에 빠진 상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메타에 뒷통수 맞았습니다", "메타 이제 망했나요?"라는 비관적인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와 비유해 "안드로메다행 버스 출발합니다", "메타버스는 무슨 그냥 마을버스다"라는 자조 섞인 글도 눈에 띄고 있다.

 

(문화경제 유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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