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2022.02.24 12:07:51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음식 플랫폼이 배달비 할인 프로모션을 각각 3월, 2월 중 종료하고 단건 배달 요금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배달비도 부담스러운 상황에 배달 수수료가 또 한 번 인상될 모양새라 자영업자들은 음식값을 올려야 하나 고민이라며 한탄하고 있다.
2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들이 요금제 개편 소식을 알렸다.
내용은 배달팁 할인 프로모션을 수도권부터 종료하고 기사 배달비는 최대 1000원, 배달앱 중개 수수료는 정액제처럼 건당 1000원이 아닌 음식값에 따라 받겠다는 것. 업주들은 기본형 기준으로 2,000원 이상을 더 내야 한다.
인건비는 물론 식자재 값까지 뛰어 어려운 형국에 자영업자들은 음식값을 올리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문 단가가 낮은 가게들은 더욱 난처해졌다.
음식값을 무턱대고 올릴 수도 없는 이유는 비싼 배달 수수료로 인해 마진율이 나오지 않는다고 음식값까지 올려 버리면 주문량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나날이 늘어가고 자영업자들은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외식업 매출 추이에서 배달앱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9년 3.7%에서 2020년 8.0%로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는 15.3%까지 올랐다. 코로나 이후 배달앱 매출 비중이 4.1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배달 수요가 늘어난 데 비해 배달 기사 수는 많이 늘지 않아 배달비가 오르고, 단건 배달까지 시행하면서 비싸진 배달비는 업주와 소비자가 감당해 왔다.
한편 배달비 인상 계획을 밝힌 플랫폼들은 프로모션이 종료돼 요금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비가 오를 것이란 전망에 따라 인상되는 배달비와 음식값은 소비자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도 최소 주문 금액에 배달비까지 하면 완전 비싼데 또 오른다고?”, “불편해도 배달 안 시키고 포장 주문하면 된다”, “배달앱 기업 전반적으로 세금은 제대로 내는지 대대적으로 세무조사라도 해라. 어떻게 대선 후보들 중 누구도 이 문제를 언급하는 후보가 없을 수 있냐” “소상공인 쥐어짜 대기업 불리는 구조인데 정부는 방관하고 있다” 등 의견을 남겼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