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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의 반찬 이야기] 오미크론 영향일까? 올해는 동지 아닌 봄에 먹는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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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송인욱⁄ 2022.04.04 09:31:54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탤런트 김수미. (사진 = 김수미의 엄마손맛)

팥죽은 겨울 먹거리다. 예전에는 동지(冬至)에 꼭 먹었다. 이날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풍습이 오랜 기간 내려왔다. 팥죽은 해마다 12월, 1월, 2월 3개월 동안에는 음식 앱이나 인터넷에서 검색 순위가 상위를 차지한다.

그런데 올해에는 봄에도 팥죽 수요가 적잖다. 이례적인 현상은 오미크론과 연관성을 점칠 수 있다. 감염병인 오미크론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 목이 까칠까칠한 느낌이다. 또 심한 인후통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목이물감이나 인후통이 있으면 음식 섭취가 불편하다. 아플 때는 부드러우면서 영양가 높은 음식이 좋다. 목이 아픈 사람에게는 팥죽이 제격이다.

<팥죽에는 간절한 염원도 담겨 있다. 색깔이 붉은 팥죽은 벽사(僻邪)의 의미가 있다. 옛사람은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팥죽을 대문이나 장독대에 뿌렸다. 특히 전염병이 돌 때는 우물에 팥을 뿌렸다.

우리 사회는 몇 년째 코로나19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오이크론 등을 퇴치해야 한다. 그 간절한 바람이 팥죽의 상징성과 딱 맞아 떨어진다. 옛날에 살림이 넉넉한 집에서는 몸에 열이 나고 쑤실 때나 설사를 하면 응급조치로 팥죽을 먹기도 했다. 이 또한 오미크론이나 감기 등 호흡기질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이다.

팥죽. (사진 = 김수미의 엄마손맛)

팥에는 많은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은 피로 회복과 소화력 증진, 피부 건강 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증강에 좋은 팥죽은 오미크론에 지친 사람들에게 딱 좋은 식품이다. 맛있는 팥죽을 쑤는 일차조건은 좋은 팥에 있다. 팥은 붉은색이 선명하고 흰띠가 명확하고, 껍질이 얇은 것이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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