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 식용 종식을 주장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30여 분간의 인터뷰를 통해 김 여사는 특히 반려동물, 유기동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김 여사는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 등 반려동물을 7마리나 키우는 동물 애호가로 유기동물 구조단체를 후원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권 보호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 식용 종식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책안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 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라며 관련 정책으로 개 식용 문제를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여사는 “동물을 존중하다는 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며 동물 존중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기동물 증가에 대해서는 “아플 때 드는 병원비도 유기에 영향을 미친다.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가 동물 유기를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해 5월 경기도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개식용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도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개식용 금지 법안 마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얼미터의 2008년 ‘개고기 식용 합법화 여론조사’에서 합법화 반대가 27.9%에 불과했었으나, 동 기관의 2018년 ‘개고기 식용 금지법 여론 조사’에서는 금지법 찬성 의견이 39.7%로 나타났고, 지난 해 경기도민 대상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금지 법안 찬성 의견이 64%로 급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