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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인기 밀린 바이든 … 중간선거 다가오는데 “이게 다 바이든 탓” 스티커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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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2.06.14 11:22:49

미국 온라인 몰에서 팔리고 있는 바이든의 "이거 내가 했어!" 스티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물가 탓에 정치적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미국 연준(중앙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일시적 인플레이션(물가 앙등)이라고 설명했었지만 상승세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지표가 계속 악화하자 비난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쏟아지는 형국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주유소 등에 늙어 보이는 바이든이 어깨를 구부정하게 숙인 자세로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사진에 “이게 내가 한 거야(I DID THAT!)"라는 글자가 새겨진 스티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베이 등에서는 1+1 할인 행사로 이 스티커가 스티커 100장에 6달러 99센트 등 가격에 팔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8.6% 급등했다. 4월(8.3%)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3월(8.5%)을 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었다.

대중교통 수단이 거의 없어 자가용 차에 의존해야 하는 미국인들에게 휘발유 값의 앙등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휘발유 값은 최근 1갤런(3.78L)당 5달러를 넘어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2달러 안팎으로까지 떨어졌던 상황과 비교하면 정말로 깜짝 놀랄 만한 가격이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했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그래픽 =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14∼15일 ‘석유 왕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 상승과 맞물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속수무책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치분석매체 ‘538’(538은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숫자를 의미함)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취임 510일째인 이날 기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0.1%로 작년 1월 취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런 지지율은 재임 내내 낮은 지지율에 시달렸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510일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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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블랙먼데이  주가대폭락  기름값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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