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8.24 10:02:29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르신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대면접촉 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에도 계속 유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연합뉴스 24일 보도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매우 안타까운 조치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추석 연휴에 관해 “방역 사각지대를 미리 살피고 대비해야 한다"며 “추석 연휴 방역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겠다”고 덧붙여 추가 방역 대책을 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이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대구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구지역 내 요양병원 확진자 수는 약 8배, 발생률은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8월1주(8월5~10일) 대구지역 요양병원 종사자 및 입원환자 확진자수는 198명으로 집계됐다. 7월1주(7월1~7일) 25명에 비해 7.9배 증가한 수치다. 확진자 발생률도 7월1주 0.1%에서 8월1주는 1.1%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환자발생 요양병원 수도 7월 1주 10개이던 것이 7월 2주 14개, 7월 3주 22개, 7월 4주 27개, 7월 5주 32개, 8월 1주는 52개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 총리는 “백신 이상 반응은 전체 연령에 비해 소아·청소년의 건수가 적고,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특히 소아·청소년 고위험군의 접종 참여를 다시 한번 권고한다”며 소아·청소년 접종을 촉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9339명으로 전주 동일(19만 803명) 대비 4만 1464명 줄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