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2.09.15 17:06:59
이마트24가 미국 유타주의 명물 ‘유타컵밥’을 간편식으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마트24는 15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인기를 얻은 한식 간편식 유타컵밥을 상품화한 ‘힙밥(HIPBOP) 맵스터 컵밥’ 3종을 판매한다.
유타컵밥은 지난 2013년 미국 유타주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현재 유타주 22개를 비롯해 미국 전역 42개 매장을 포함, 총 164개의 글로벌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판매하는 ‘힙밥 맵스터 컵밥’은 소고기 잡채 볶음밥, 돼지고기 잡채 볶음밥, 닭갈비 잡채 볶음밥 총 3종으로 구성됐다. 가마솥 방식으로 지은 볶음밥에 유타컵밥 푸드트럭 비법이 담긴 각종 토핑을 첨가해 출시됐다. 칠리마요 소스 외에 매운맛의 맵스터 소스를 별도로 제공해 취향에 따라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처럼 이마트24가 냉동 간편식에 집중하는 건 편의점이 냉동 간편식 주요 판매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냉동 간편식(냉동 즉석밥, 면, 만두, 피자 등)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1.7배(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상권별로 보면 독신주택가(72%), 일반주택가(59%), 오피스가(45%)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이마트24 냉동 간편식 매출을 살펴보면 판매 수량 베스트 10에 한 끼 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냉동 즉석밥이나 면 상품이 8종이나 이름을 올리며 냉동 간편식 매출을 견인했다.
이는 고물가에 1인 가구부터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끼니 대용으로 오랫동안 쟁여놓고 먹을 수 있는 냉동 간편식 상품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런치플레이션(점심을 뜻하는 런치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심화되면서 편의점의 냉동 즉석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직장인의 수요 또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계동 이마트24 데일리팀장은 “유타컵밥이라는 세계화된 한식 상품 판매를 통해 이마트24 먹거리 상품의 맛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먹거리 상품을 지속 선보여 이마트24만의 맛집 편집숍 이미지를 다시 한번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