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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더 가까워진 엔데믹… 이제 실내서도 마스크 벗을까?

정부·의료전문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잇달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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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2.09.19 13:51:04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9일 0시 기준 1만940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7월 11일의 1만2672명 이후 10주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안정화되자 이제 펜데믹(대유행) 상황에서 벗어나 엔데믹(풍토병)으로의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와 국내외 보건·의료전문가 등이 요 며칠 엔데믹으로의 전환과 관련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부터다.

연합뉴스는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며 “코로나19가 독감 같은 질환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정 위원장은 “확진자와 치명률 추이를 본다면 우리나라도 일상적 대응체계 전환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면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본격 거론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최근 유럽에서 열린 호흡기학회를 다녀왔는데 거기서 유럽·미국 의사들이 실내에 모여 강의하고 토론하면서도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만큼 실내마스크 의무를 강하게 하는 나라는 별로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에 대한 종식이 이어질 때 우리나라만 뒤처져서는 안 되겠다”고도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지난 14일(현지시간)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국·프랑스·네덜란드·덴마크 등은 현재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독일·이탈리아·호주·싱가포르·이스라엘 등도 의료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 일부 시설 내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을 뿐 종교시설, 공항, 민간사업장, 공공기관 등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

정부는 한편으론 마스크 해제에 신중한 입장도 내비쳤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지난달 말 “확진자 격리나 실내마스크 착용은 현재 유행 상황 조절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의 완화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전문가 측에선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특정 상황이 아니어서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쓰는 게 도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지만,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등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는 말도 안 된다”는 의견도 보였다.

아울러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진정한 일상회복으로 가기까지 올 가을과 겨울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남은 장애물로 꼽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독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이 1000명당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초과했다며 지난 16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모두 발열성 호흡기 질환으로 그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 어렵다. 더구나 두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하면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체계에 혼선과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한 누리꾼은 언론사의 댓글창에 “마스크 벗고 돌아다니다가 식당 들어갈 때 잠깐 마스크 쓰고, 식당에 착석해서는 다시 마스크 벗고 얘기하고 먹는 게 현재 상황인데 의료보건시설, 대중교통, 유아·청소년 교육시설 외에는 해제해도 될 듯”이라고 썼다.

또 한 누리꾼은 “자율에 맡기면 된다. 실외마스크 해제했어도 쓰는 사람은 쓰지 않나”라고 마스크 해제를 재촉했다.

반면 실내에선 계속 마스크를 쓰자는 의견도 보였다. 이들은 대개 “코로나도 그렇지만 담배 냄새, 하수구 냄새, 시골에선 축산 폐수 냄새, 거름 냄새 때문에라도 착용하는 게 좋다”는 의견과 “서비스업, 특히 식당에선 위생상 사용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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