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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의 반찬 이야기] 가을의 입맛 낙지, 어떤 요리로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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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송인욱⁄ 2022.10.04 09:53:03

탤런트 김수미. (사진 = 김수미의 엄마손맛)

“삐쩍 마른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강한 힘을 갖는다.” 조선 후기인 순조 때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 나오는 내용이다. 예로부터 낙지는 스태미너 식품으로 인식됐다.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속설이 나온 배경이다.


낙지에는 단백질과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다. 칼슘, 비타민 B2, 인 등 무기질도 듬뿍 들어 있다. 그 결과 영양 보충과 피로 회복, 혈압 안정, 해독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저칼로리 식품으로서 빈혈 치료에도 좋다.

낙지는 가을이 제철이다. 여름에 먹이활동을 충분히 한 낙지는 가을에 살이 토실토실 올라 있다. 낙지는 연포탕을 비롯하여 낙지 볶음, 낙지 회, 낙지 구이, 낙지 전골, 낙지 간장 볶음 등 다양한 형태로 식탁에 오른다.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숙회나 산 낙지를 참기름에 찍어먹는 생회 모두 일품의 맛이다. 낙지는 30초 정도 삶은 뒤 바로 찬물에 담그면 특유의 쫄깃함과 탱글탱글함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세발(細)낙지는 나무젓가락에 감아 통째로 먹는다. 산 낙지를 참기름과 다진 마늘로 만든 양념에 찍어먹는데, 입안에 들어붙는 낙지 다리를 조심해야 한다. 세발낙지는 발이 가늘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봄에는 주꾸미나 조개에 영양이 듬뿍 들어 있다. 가을에는 입맛을 살리고, 영양을 더하고, 피로를 회복하는 데 낙지가 효용성이 높다.

낙지 젓. (사진 = 김수미의 엄마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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