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2.10.14 14:36:07
94년생의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세계적인 지휘자 래틀이 이끄는 명문악단인 런던심포니가 13일 LG아트센터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열린 개관기념 공연에서 압도적인 황홀감을 선사했다.
14일 연합뉴스는, 조성진이 이날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심포니의 섬세하고도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고받으며 시적이면서도 신들린 듯 강렬한 연주를 들려줬다고 보도했다.
특히 다채로운 색감과 화려함이 돋보인 조성진과 런던심포니의 '라 발스'는 전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풍부하고 꽉 찬 사운드로 마치 19세기 오스트리아 빈의 무도회장이 재현된 듯했다.
지난달 1일 개관공연 티켓 판매 개시 당일 40초 만에 전 좌석을 매진시킨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이날 개관한 LG아트센터 서울을 찾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영국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중 일부를 관람했다.
오케스트라부터 오페라, 뮤지컬, 연극, 발레, 콘서트까지 다목적 공연장을 표방한 LG아트센터 서울은 13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개관했다. 강남 역삼역에 위치한 아트센터를 강서구로 이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이다. LG아트센터는 강원도 원주시의 뮤지엄 산(Museum San)과 일본 나오시마 이우환 미술관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음악계에 따르면, LG아트센터는 공식 개관 일주일 전까지도 합창단·오케스트라 등을 초청해 음향 시설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첫 공식 공연 후, 클래식 공연장으로서 음향 환경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