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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으로 가는 ‘첼리스트 녹취’ 사태 … 한동훈 vs 김의겸, 첼리스트 오빠 vs 전 남친 대결구도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한동훈 아니라 대통령이 로펌 사람들과 술자리 했느냐 물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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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2.10.26 11:38:1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청담동 룸바에서 심야에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내가 현장에서 첼로로 노래 반주를 해줬다’는 내용의 녹취가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녹취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법적 다툼이 다방면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동훈 장관은 25일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관계자들, 이에 ‘협업’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인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 19∼20일 심야에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는 김 의원의 의혹 제기 후 같은 날 관련 내용을 방송했다.

한 장관은 25일 오전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매번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런 것 같지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탐사의 25일 방송 유튜브 화면 캡처. 

또한 더탐사 보도에서 해당 술자리의 주요 인물로 거론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역시 25일 기자회견에서 “저는 어떤 경우라도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한(韓) 자도 아는 사실이 없다. 사적으로 대통령님을 만난 사실이 없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며 “김의겸 의원과 유튜버 등을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더탐사와의 전화통화에서는 해당 술자리와 반주 첼리스트의 존재 등을 시인했다고 더 탐사가 25일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김의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라면 엄청난 국정 문란에 해당한다. 확인이 필요했다”며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고, 제보 내용이 맞는지도 계속 확인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맞섰다.

녹취에 등장하는 여성 첼리스트를 소개하는 더탐사의 방송 화면 캡처.

한편 녹취록에 등장하는 여성 첼리스트의 오빠라는 A씨와의 인터뷰를 오마이뉴스는 25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화통화 녹음의 존재에 대해서는 “녹취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술자리에 대통령과 한 장관이 동석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 그것에 대해서 함구하겠다”고 대답했다. 또한 녹음 파일을 더탐사에 제보한 첼리스트의 전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A씨는 첼리스트의 현재 상태에 대해 “지금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커서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다. 저도 어떻게 사태를 해결해야 할지 모르고, 본인 의사에 반해서 나온 것들이라 일반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다”는 심경도 전했다.

한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주간지 ‘시사인’ 유튜브 채널 ‘정치 왜 그래’에 25일 출연해 “김의겸 의원이 본질을 놓쳤다. 대통령이 김앤장 변호사 서른 명과 술자리를 가진 거가 본질이지 한동훈이 참석했냐, 아니냐로 싸울 때가 아니다”라며 “특정 로펌의 변호사를 대통령이 사석에서 만난 것은 굉장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거다. 대통령이 왜 그 모임을 했느냐가 질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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