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누나 고(故)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현장엔 아들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부사장)가 동행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과 신 부회장은 지난 22일 밤 10시쯤 신 의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당시 신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조문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빈소를 찾기 위해 해외 일정을 급히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0여 분간 빈소에 머물며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빈소에는 신 회장 부자를 비롯해 다수의 롯데 경영진이 조문했다. 송용덕 전 롯데지주 부회장은 전직 임원들과 함께 방문했고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와 수도권 소재 롯데백화점 점장 8명도 찾았다. 과거 롯데호텔과 롯데쇼핑에서 임원을 지낸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도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영자 의장은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로,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1970년대 호텔롯데에 입사해 2008년 롯데쇼핑 사장으로 승진,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총괄했다. 국내 최초로 면세점을 선보이는 등 유통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2009년부터는 사회복지 활동에 힘썼다. 롯데삼동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았고, 2012년에는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40여 년간 52만여 명에게 약 2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이어왔다. 발인은 23일 오전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한남공원묘원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