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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도 보고 영화관람에 독서까지”…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포도뮤지엄

전시 연계 영화 상영하고 뮤지엄 내 독서 공간 ‘포도라운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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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11.22 15:51:31

포도뮤지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포도시네마’ 행사를 연다. 사진=포도뮤지엄

제주 ‘포도뮤지엄(PODO museum)’이 전시를 넘어 영화관람,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도뮤지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포도시네마’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포도시네마는 현재 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와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 영화 두 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이주자들과 소외된 이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디아스포라(diaspora, 본토를 떠나 타국에 살면서도 고유의 정체성과 문화를 잃지 않는 민족)’를 주제로 한 전시다. 지난 7월 전시를 시작한 후 최근 누적 관람객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포도시네마에서 상영되는 영화 중 전후석 감독의 ‘초선’은 재미동포 5명이 미국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여정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과 그들의 후손이 겪는 디아스포라를 섬세하게 다룬다.

두 번째 영화는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다. 이 영화는 스무 살에 한국에 건너와 18년 동안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열심히 일하며 밴드활동까지 할 정도로 한국에 완벽히 정착한 네팔인이 하루아침에 강제 추방당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룬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들과 사회 문제를 공유하고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상영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도뮤지엄은 이 취지 아래 뮤지엄에 교양서적, 전문서적, 아동용 도서 등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비치한 ‘포도라운지’를 최근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전시 주제와 관련한 도서들도 비치해 관람객이 더 깊은 사유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도뮤지엄의 가치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확산하기 위해 전시뿐 아니라 영화, 도서, 공연, 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며 “이번 포도시네마 행사를 통해 소수자가 겪는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인식이 확대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문화, 예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 기여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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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뮤지엄  포도시네마  포도라운지  초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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