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등장한 스낵 새우깡이 출시 51년 만에 연 매출 1000억 원의 메가브랜드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누적 새우깡 브랜드(새우깡, 매운새우깡, 쌀새우깡, 새우깡블랙)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933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심은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 소비자가 생소한 신제품보다 익숙한 브랜드인 새우깡을 우선 선택하며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꾸준한 마케팅활동과 신제품 출시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 온 것도 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2020년 새우깡은 전국적인 ‘깡 열풍’을 타며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마케팅을 전개했고, 지난해엔 프리미엄 제품 ‘새우깡블랙’을 선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연말 각종 모임이 많아지며 국민 스낵 새우깡을 찾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연 매출 10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우깡은 1971년 출시됐다. 당시 농심 연구원들은 새우깡을 개발하기 위해 1년 동안 밀가루 4.5톤 트럭 80여 대 분량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우깡 한 봉지엔 5~7cm 크기의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가고,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