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보이드 글, 브룩 케리건 그림 / 지양어린이 펴냄 / 1만 4000원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시리즈의 79권째로, 무서운 유령이 되고 싶지만, 남들보다 작고 귀여운 외모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 유령 후프의 이야기다.
어린 유령들은 무서운 유령이 되기 위해 학교에서 몇 년 동안 여러 가지를 배운다. 소름 끼치는 비명 지르기, 공중에 물건을 휙휙 던져 사람들 놀라게 하기, 벽에다 오싹오싹한 낙서를 남기기 등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운 뒤 마지막으로 유령 시험에 합격해야 비로소 무서운 유령으로 활약할 수 있다.
어린 유령들은 대부분 첫 시험에, 그리고 두 번째 시험에선 모두 남김없이 합격하는데, 이 그림책의 주인공 후프는 두 번째 시험에서도 떨어진다,
후프에게 선생님들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시험 볼 기회를 주지만 후프에겐 자신이 없다. 무서운 유령이 되려 하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후프의 여러 모습들이 익살스럽고, 후프의 마지막 시험은 예기치 못한 소동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