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2.19 16:44:03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3일 눈썰매장을 개장한다.
구(區)는 19일 “서울 외곽으로 나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중랑천 노원 눈썰매장’을 운영한다”며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장하는 만큼 보다 재밌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고 밝혔다.
구가 녹천교 하부 중랑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 조성한 겨울철 테마파크는 6234㎡ 규모로,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빙어잡이 체험장, 각종 놀이기구를 마련해놨다.
테마파크 메인인 눈썰매장은 7레인의 슬로프(10m×80m)를 갖췄다. 튜브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방식이라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즐길 수 있다. 노원구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지역 주민은 입장료 2000원을 내야 한다. 확인을 위해 입장 시 주민등록증 등 거주지 증빙자료도 있어야 한다.
아이스링크는 675㎡ 규모다. 한 시간 단위(45분 운영, 15분 휴식)로 하루 총 7회를 운영한다.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비는 2000원이다. 테마파크에 걸맞은 놀이기구도 운영한다. 미니기차·미니비행기·UFO 3종으로 이용료는 각 3000원이다.
한 편에선 빙어잡이 체험이 진행된다. 60㎡ 규모의 체험장에서 뜰채를 이용해 빙어를 잡는데, 그렇게 잡은 빙어는 가져갈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 종합체험 부스에선 윷놀이, 투호놀이, 부채‧연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구는 운영 기간에 눈썰매장 슬로프 등의 구조물을 수시로 점검한다. 많은 이용객으로 인해 대량 발생할 폐기물은 구가 정기 수거한다. 더불어 간호조무사 이상의 의료인력을 배치하고, 심폐소생술 자격증과 응급처치법 수료증을 갖춘 안전요원도 둔다. 체육시설 배상책임 보험 가입도 완료했다.
개장 첫날인 23일 오전 9시 30분에는 개장식이 열린다. 10시 축하 공연에선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육정민(서울시 피겨선수) 양의 피겨스케이팅을 볼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많은 분이 부담 없이 겨울 놀이를 즐기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중랑천 노원 눈썰매장과 함께 멋진 겨울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