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 명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주제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청년보좌역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그간 국정 운영에 청년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혀왔다며 “공적인 업무를 해나가는 데 있어 청년 생각과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청년들이 국가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하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인턴제도의 확대를 약속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3대 개혁 과제에 대한 청년의 역할’ 등 주제의 청년들의 발표를 들은 뒤 “3대 개혁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 개혁”이라며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노동 개혁의 4대 원칙으로는 유연성, 공정성, 안전, 법적 안정성을 제시했다.
김 여사는 ‘환경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냐’는 한 청년의 질문에 “환경은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을 떠나 인류가 지켜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답했다.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 돕겠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초청으로 한부모 가족 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들의 사연을 경청한 뒤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사회적 지원 제도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녀 양육 지원뿐 아니라 한부모 여러분이 사회 안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서울의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서 비공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난 한부모 가족과 재회해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한부모가족과 시설 종사자 등이 소통하고 응원하기 위해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와 여성가족부, 김 여사 등이 뜻을 모아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