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3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하며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주면서 “꿈과 희망을 굳건히 다져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을 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고 말했다.
김 여사 역시 “힘들고 어렵고 외로울 때 꼭 필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얘기를 들어줄 친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하루 전인 22일에는 서울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할머니에게 파란색 목도리를 둘러주며 약자 봉사를 다짐하기도 했다.
대학생인 한 자립준비청년은 “지난 11월 발표된 지원 대책을 보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섬세하게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어 참 감사하다”며 “동등한 출발선을 저희에게 약속한 만큼 저희도 힘차게 출발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여 명, 보호아동 50여 명 및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와 위탁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우리 사회와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다는 약자 복지 행보의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