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네트워크 Globo는 25일 카타르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다 대회 뒤 퇴임한 치치 전 감독이 아내와 함께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강도 피해를 당하고 욕까지 먹었다고 보도했다.
아침 6시 61세의 치치 씨는 아내와 함께 일과인 산책을 나갔다. 장소는 리우데자네이루 서해안 해변으로 현지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장소였다고.
자전거로 부부에게 다가간 범인은 치치가 차고 있던 목걸이를 강탈했으며, 동시에 브라질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치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됐다.
우연히 지나가던 인물이 치치를 도와 범인을 잡으려 했지만 치치는 추가 피해를 우려해 범인에게 추적을 제지했다고 전해졌다.
지난 대회 최고 우승 후보로 꼽히던 브라질이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자 치치 감독은 “정말 힘든 패전이지만 나 자신은 평화롭다. 하나의 사이클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라며 “1년 반 전부터 이미 (퇴임을) 결정하고 있었다. 연임 드라마를 연기하지는 않겠다”며 6년간의 장기집권을 마감했다.
후임 감독 후보로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전 감독), 조제 무리뉴(로마 감독), 심지어 조제프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 등 거물급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