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1.03 17:06:20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금연 도시’를 목표로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금연사업을 더욱 활발히 펼친다.
먼저, 금연을 희망하는 노원구민은 금연클리닉 상담 외에도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클리닉에선 니코틴 의존도 검사, 일산화탄소 측정 등을 진행한 후 금연 보조제를 제공한다.
노원구보건소 2층의 금연클리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지만 바쁜 직장인을 위해 열린 보건소와 권역별 금연클리닉, 이동 금연클리닉 등으로 상담소를 다변화해 금연을 돕는다.
구(區)는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에 성공할 경우 최대 6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선 유일하다. 재원은 금연구역 내 흡연 단속 과태료로 마련한다.
지원금은 금연클리닉 등록일부터 금연 성공일까지 성공 개월 수에 따라 1년 성공 시 10만 원, 2년 성공 시 20만 원, 3년 성공 시 30만 원을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총 6990명이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받았으며, 이 중 2170명이 클리닉에 등록했다. 아울러 797명이 금연 도전에 성공해 약 1억6000만 원을 받았다.
구는 간접흡연 피해를 막고 효과적인 금연 환경을 조성하고자 흡연 금지구역을 운영하고 단속 활동도 활발히 펼친다. 지난해의 경우 한천가로공원과 공릉역·화랑대역 출구 앞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총 1만760곳을 관리해왔으며, 3193건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새해 1월부터는 금연 단속과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자 금연 지도 단속원을 4명 더 선발하고 야간조 2개를 포함해 총 6개 조의 단속반을 운영한다. 2월부터는 ‘우리동네 금연 모니터링단’을 모집하는 등 구민 참여 활성화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새해마다 금연을 결심하지만 정보 부족이나 의지 문제로 실패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2023년 새해를 맞아 금연에 성공하길 원하는 구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금연 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