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이 골 침묵을 깨고 1골 어스시트에 이어 직접 리그 4호 골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2골)과 맷 도허티, 손흥민의 득점포를 엮어 4-0으로 완승했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득점을 올린 건 9경기 만이다. 이로써 손흥민의 올 시즌 기록은 4골 2도움으로 올라섰다.
기다리던 골 맛을 본 뒤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었으며, 영국의 중계 아나운서는 “그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왔다(the smile back on his face)”라면서 축하했다.
손흥민은 EPL에서만 통산 97골을 넣어 테디 셰링엄과 토트넘 통산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케인(196골)이다.
더불어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선 자신의 EPL 200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 셰링엄, 케인, 애런 레넌에 이어 4번째로 이 기록을 썼다.
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그는 4호 골에 앞서 3-0을 만든 도허티의 득점에 발판을 놓는 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세 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33. 10승 3무 5패)를 지켰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2위(승점 22. 6승 4무 7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