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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순방 중 김대기 비서실장이 “나경원 해임은 대통령이 결정" 강조한 뜻은?

"대통령이 진상 파악 …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처신부터 알아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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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1.17 15:53:20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왼쪽)이 1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환송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나와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UAE-스위스를 순방 중인 가운데 김대기 비서실장은 17일 오후 3시 26분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대사직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입니다”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대통령 결정의 배경으로 “먼저 대통령은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며 “대통령은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서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비서실장의 이 같은 메시지는 나 전 부위원장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라면서도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쓴 데 대한 비서실 차원의 부정으로 보인다.

나 전 부위원장이 자신을 해임시킨 배경으로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 등을 지목한 데 대해 김 비서실장은 ‘참모들이 왜곡된 보고를 한 바 없으며, 대통령 자신이 사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해임 결정을 내린 것’을 강조한 셈이다.

김 실장은 메시지의 마지막 문장을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입니다”라고 써 나 전 부위원장에게 자신의 처신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태그
나경원  나경원 해임  당대표 출마  윤핵관  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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