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1.18 10:11:50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 카본코가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WCC는 사우디 정부 산하기관으로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 다수를 운영하는 사우디 제2의 전력생산 사업자다. 소속 연구소를 통해 사우디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와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 저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친환경 탈(脫)탄소 사업을 확대하고자 CCUS 사업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CCUS뿐만 아니라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포함한 친환경 디벨로퍼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SWCC 발전소에서 포집한 탄소를 해수 담수화 후처리 공정에 이용하는 CCUS 기술 도입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CCUS 기술 적용을 위한 사업성 검토와 기본설계 연구를 바탕으로 상용 CCUS 플랜트 건설을 포함한 CCUS 사업개발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우디 내에서 활용하는 탄소의 생물학적·화학적 전환, 광물화 및 저장 등 다양한 CCUS 사업을 공동으로 연구한다.
SWCC 타리크 알 가파리 국장은 “SWCC는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을 선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카본코와의 협력으로 발전소에서 포집한 탄소를 해수 담수화 후처리 공정에 재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본코 유재형 사업개발실장은 “카본코는 CCUS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CCUS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카본코 CCUS 기술이 해수 담수화 공정에 적용된다면 사우디의 탄소중립을 위한 맞춤형 해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