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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비 폭등’에 서민 손 떨리는데 증권사는 “수익 급증 가스주 사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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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1.27 10:28:50

계속되는 한파 속 이른바 '가스비 폭탄'이 쏟아지자 겨울이 다 끝나가는 시즌에 단열 시트, 문풍지가 26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진열돼 팔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월말이 돼가도록 올라가지 않는 수은주에 난방 수요는 급등하지만 벌써 한 번 ‘가스비 폭탄’을 맞은 바 있는 서민들은 실내 난방 온도 조절을 어쩌나 하고 손이 떨릴 지경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은 추천주로 가스 관련 주식을 꼽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9일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계속 유지했고 목표 주로 5만 9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가스공사 주식을 사라고 추천하는 배경은 △3년 연속 두 자리 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등 유틸리티 섹터 중 가장 돋보이는 이익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514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판매단가(톤당 166만 원으로 전년 대비 +88.2%) 상승으로 국내 가스 사업 영업이익이 22.1% 늘어난 476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이 보고서는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3.1% 증가한 53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36.7% 늘어난 2조 5400억 원을 각각 예상했다. 또한 9% 이상으로 예상되는 배당 수익률(주식 소유자에게 주식회자가 배당하는 이익금)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서민 주택의 가스 계량기 위로 강추위 속 눈이 쌓여 있다. 가스 요금은 지난해 네 차례 인상된 데 이어 올 2분기에도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스 공급 업체에 대한 주식 시장의 호평은 비단 한국가스공사만이 아니다. 가스 공급 업체 삼천리의 주가는 작년 1월 9만 원 수준에서 1월 27일 현재 46만 7천 원으로 5.2배 폭등했고, 서울가스 주가는 작년 1월 17만 원 안팎에서 27일 46만 7500원으로 2.8배나 올랐다.

이런 수직 상승은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네 차례 인상된 데 따른 결과다.

이런 수치는 정부의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9조 원에 달해 올해 2분기 추가 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가스비 폭탄’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대통령실은 26일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 바우처 등을 확대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만 한정되는 내용으로, 강추위 계속에 따라 서민들의 불만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관련태그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가스비 폭탄  난방 바우처  추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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