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신년 업무보고 방식을 바꾸며 ‘세대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 과장·팀장 등만 참여하던 것에서 평소 구청장과 대면할 기회가 적은 하위직 공무원들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구정(區政)의 주요 정책을 기획·실행하는 실무 담당 직원에게서 현안 사업의 추진 방향과 문제점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서라는 게 구청 측 설명이다. MZ세대 공무원의 자유로운 의견 제시를 듣고, 또 이들의 참신한 생각을 구정에 반영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노원구는 지난 9일 미디어홍보담당관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총 32개 부서의 보고회를 진행했다.
노원구는 업무보고 시 거론된 문제점의 개선 방향을 찾고, 사업 확장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구민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보고회 때 나온 의견에 따라 부서별로 산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유사 사업들은 통합할 예정이다.
30일 △건강증진과 △생활보건과 △의약과 △보건지소를 끝으로 총 45개 부서별 보고회는 마무리된다. 내달 3일부터는 교육복지재단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문화재단, 환경재단, 수학문화관 등 노원구 소속 재단과 시설 직원들을 만난다. 향후 동주민센터도 찾아가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항이나 추진상 문제점 등의 의견도 직접 들을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