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일본 오사카대학과 규슈대학에서 36년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가시와기 마사시 명예교수를 전격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가시와기 교수는 해양항만기술 강국인 일본의 조선해양공학회(JASNAOE) 회장을 역임한 세계 최고 조선해양공학 석학이다. 현대건설은 해양 신공간 건설시장을 선도하고자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로 가시와기 교수를 선택했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부유식 구조물을 연구해왔다. 특히,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도쿄만 입구 요코스카(橫須賀) 앞바다에서 거대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메가 플로트’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가시와기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계와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가시와기 교수의 전문지식과 풍부한 현장 경험, 그리고 일본의 기술 네트워크를 통해 부유식 인프라 건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해수면 상승 위기 극복, 해양환경 보존, 해양공간 개발 등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건설 분야에서 부유식 인프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해양 인프라 건설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해상공항, 해상도시, 풍력발전 등 부유식 인프라 시장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