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서울디자인재단이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캐릭터 벨리곰 IP(지적재산권) 활용 디자인 산업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이보현 콘텐츠부문장,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 최구환 디자인진흥본부장, 박진배 DDP 운영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디자인 사업 공동 기획 및 홍보 ▲디자인 기업 신규 상품 개발 및 판로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5월 DDP 디자인스토어에서 신진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벨리곰 굿즈를 전시하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개발한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 ‘DDPX벨리곰’을 운영할 예정이다.
DDPX벨리곰은 벨리곰 IP를 활용해 디자인 기업이 개발한 신상품을 비롯해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벨리곰 인기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된 상품은 DDP디자인스토어에 입점돼 판매와 홍보를 지원 받으며,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상품은 벨리곰 자체 쇼핑몰 및 팝업스토어를 통해 공식 판매된다. DDP 야외 광장에 벨리곰 대형 조형물을 전시하고, 벨리곰이 등장해 관람객을 놀라게 하는 ‘깜짝 카메라’도 진행할 계획이다.
팝업스토어가 열릴 DDP디자인스토어는 서울 시민과 동대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디자인 상품 판매숍이다. DDP 디자인랩 1층에 있으며, 서울의 스토리, 현대적 쓰임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대표 디자이너부터 신생 기업에서 만든 제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인다.
145만 팬덤의 벨리곰은 지난해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계묘년을 맞아 토끼로 변신한 벨리곰의 ‘벨리토끼의 당근농장’ 팝업스토어를 열어 시즌 그리팅 세트, 스트레스볼 등 굿즈 신상품이 5000개 가량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벨리곰 굿즈는 현재까지(2022년 3월~) 팝업스토어와 자체 쇼핑몰을 통해 약 15만 개, 20억 원 이상 판매됐으며, 자체 쇼핑몰 매출액은 론칭월 대비 9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디자인 기업의 신규 상품 개발과 판로 개척을 위해 서울디자인재단과 인기 캐릭터 벨리곰IP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벨리곰 굿즈들이 디양하게 개발되길 바라며, 벨리곰이 디자인 산업 육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MZ세대 트렌드를 선도하는 롯데홈쇼핑과 협력하는 이번 협약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분야의 한계를 두지 않고 여러 기업, 기관 등과 협력해 디자인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