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2.02 15:32:39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절반 넘게(-5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5214억원, 당기순이익 30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사업연도는 영업이익 1조2940억 원, 당기순이익 931억 원에 비해 각각 59.7%, 67.5%씩 감소한 수치다.
2022년 4분기의 영업이익은 1369억원, 당기순이익은 691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국내외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브로커리지 및 금융상품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수탁사업, OCIO사업 등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와 Digital채널 시장점유율 증가에 따라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 사업 부문별로는 IB 부문이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바탕으로 2022년 ECM, DCM 주관/인수 부문 리그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측은 "침체된 시장환경 하에 IB 수수료수지는 전분기 대비 감소되었지만 향후 기 확보한 딜 수행 및 신규 딜 추진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 부문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헤지 전략,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전분기 손실을 만회하며 운용 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우량 국공채 중심으로 운용을 한 가운데, 국고3년물 이상 채권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채권운용손익이 전분기 대비 회복됐다. 향후에도 시장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손익 안정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NH투자증권은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연금, 금융상품, OCIO 등 자산관리형 사업영역 강화를 통해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관리 및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의 규제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모색해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