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2.21 11:14:25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인도 주식 직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중국에 집중됐던 해외 투자 고객들에게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에 분산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2023년 세계은행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예상한 반면, 인도 경제는 2023~24 회계연도에 6.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7대 신흥 시장과 개발 도상국 중에서 인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 뒤 2022년 그랜드 오픈을 통해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서비스 개시 8개월만에 약 10만여개의 고객계좌를 돌파하며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로 성장하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는 외국계 증권사들 중 하나로써 자리매김하며, 이를 토대로 인도법인 현지 신성장 기업 투자 및 IB 비즈니스 영역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인도 대표 IT기업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와 인포시스, 위프로 등 주요 기업들에 대한 리포트를 대량 발간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현지 법인 10개, 사무소 3개 등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증권사로서, 축적한 해외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국적 법인을 활용한 지역별 특화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은 2020년 현지 주식시장 마켓쉐어(M/S) 1위로 도약하며 인도네시아 최고의 리테일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지 기업의 IPO 주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다수의 IPO 주관을 완료하는 등 IB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지 유망기업 발굴을 통한 PI 투자 및 주선 등을 통해 수익성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 업계 최초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시스템을 개시하였고, 인도네시아 최초 펀드몰(온라인 펀드판매) 론칭 및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하며 현지 영업환경에 최적화된 온라인 채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법인은 자본금 기준 현지 4위의 증권사로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지 고객을 확보하며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IB, PI 등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전국 지점망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확대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연간 세전순이익 2000억 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에도 2432억 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세전순이익 2000억 원을 돌파했다. 2022년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해외에서 16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 중심의 사고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