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일부 언론들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저녁 식사를 ‘두 차례에 걸쳐서 할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14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만찬을 어떻게 두 번 할 수가 있죠? 만찬을 두 번 한다고요? 만찬을 두 번 한다는 보도는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없을 것 같고요”라고 대답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14일 오전 [한일정상 ‘2차’안, 오므라이스 좋아하는 윤 씨의 희망을 바탕으로 긴자의 명점에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전언을 바탕으로 “이례적인 2차 식사를 설정해 윤 대통령을 접대하기로 했다. 2차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희망을 바탕으로 양식 명점으로 알려진 도쿄 긴자의 벽돌집(煉瓦亭)으로 한다는 방향이다. 첫 번째 집도 긴자 주변의 식당으로 할 계획으로, 경비 체제 등을 근거로 최종 결정한다. 만찬은 소수 인원으로 실시할 예정으로, 수뇌 간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 간의 식사는 공식 만찬 같은 거창한 형태가 아니라 소수의 인원이 참석하는 돈독한 형태가 될 것이며, 일본의 고급 점포들이 몰려 있는 도쿄 긴자에서 1차와 2차에 걸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국내 일부 언론들도 ‘만찬 2회’를 보도했다. 하지만 이런 보도들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어떻게 만찬을 두 번 하냐?”라고 정색을 하며 부정해 앞으로 향배가 관심을 모은다.
이 관계자는 “일본이 호스트로서 윤 대통령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