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위해… 오승록 구청장 등 7박8일 일정

오승록 노원구청장(오른쪽)이 ‘노원 바이오의료단지 조성 협력을 위한 노원구-KABIC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4시 미국 보스턴에서 바이오 분야 전문가 그룹인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KABIC)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노원구는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24만7000㎡ 부지에 서울노원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SN-BMC)’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바이오산업에 관한 국제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오승록 구청장 등이 7박8일간 미국을 방문하며 이뤄졌다.

2011년 보스턴에 설립된 KABIC는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 바이오산업 종사자 200여 명이 소속된 바이오 분야 비영리 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국제 바이오 네트워크 구축 △바이오메디컬 분야 동향과 기반 환경 정보 공유 △국제 자문 및 공동 연구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인적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가운데)이 미국 보스턴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보스턴은 산업-대학-연구소-병원이 커다란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다. 11만 개 넘는 일자리와 약 2조 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승록 구청장은 매사추세츠주 생명과학센터(MLSC),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HMS),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전문가·석학과의 대담을 통해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의 성공 요인과 이를 노원구에 적용할 방안을 심도 있게 토의했다.

더불어 다수의 공유 오피스가 입주해 있는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와 125여 개 스타트업이 입주한 랩센트럴(Lab Central)을 방문한 데 이어,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종사자와 학계 관계자 820여 명이 소속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오승록 구청장은 “보스턴은 규모, 입지, 배경이 노원구와 유사해 도시재생과 지역의 미래 구상에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국제 네트워크와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바이오 의료 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