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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승인 호박 유전자’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 들어간 제품들은?…네티즌 “이제 뭘 믿고 먹나”

한 살림·신세계푸드·프레시지·현대그린푸드 등 제품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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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4.11 09:46:24

(왼쪽부터) 닭고기볶음밥(한살림), 칼만둣국(신세계푸드)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냉동 볶음밥, 만두에 비상이 걸렸다.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에 돌입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0일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13개 제품에 미승인 호박 유전자(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곧바로 위해 식품 판매 차단 시스템을 가동했다.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인식하면 판매 중단된 제품임을 알리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관할 기관에 회수·폐기 조치도 요청했다.

문제가 된 가공식품은 총 13종이다. 농업회사법인 한우물(한살림사업연합 유통)이 만든 닭고기볶음밥(유통기한 2024년 1월 25일)·소불고기볶음밥(유통기한 2023년 12월 6일)·새우볶음밥(유통기한 2024년 1월 29일)·채소볶음밥(유통기한 2024년 1월 25일) 등 즉석조리식품 4종이다.

신세계푸드의 즉석조리식품인 칼만둣국(소비기한 2023년 6월 10일), 프레시지(경기 용인 소재)가 만든 간편조리세트 듬뿍담은 매운새우탕수제비(소비기한 2023년 10월 5일)도 해당된다.

현대그린푸드가 만든 건강한짜장소스(유통기한 2024년 3월 2일)·단호박콩크림리조토&뽀모도로치킨(유통기한 2023년 11월 27일)·매콤라타투이뇨끼(유통기한 2023년 12월 11일)·매콤주꾸미짜장밥(소비기한 2023년 12월 4일)·불고기퀘사디아(유통기한 2023년 9월 20일)·밸런스밀 스파이시치킨&쿠스쿠스(유통기한 2023년 11월 20일)·주꾸미짜장면(유통기한 2023년 10월 27일)에서도 미승인 주키니 호박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면 구입처 또는 제조업체에 즉시 반품해야 한다.

건강한짜장소스(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앞서 식약처는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임을 확인,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사용한 76개사 108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바 있다.

식약처는 7일에도 주키니 호박을 사용한 가공식품 3건에 대해서도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돼 이를 압류하고 관할 지자체에 회수·폐기를 요청했다. 당시 문제가 된 제품은 프렙이 만든 ‘쉬림프 로제 리조또’, ‘쉬림프 로제 파스타’와 울퉁불퉁 팩토리의 ‘파프리카 쥬키니 처트니’ 등이다.

지난달 26일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소속 국립종자원의 발표에 따라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에 대해 잠정 판매 중단 조치하고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로 판정됐다고 밝히고, 농가에서 재배 중인 주키니 호박에 대한 출하 중단과 전수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믿고 구매했던 제품들인데 배신감 든다”, “한살림이 무슨 일이야”, “이제 스스로 재배해서 먹어야 하는 건가”, “다른 덴 몰라도 한 살림이 이러면 안 되지”, “유기농이라고 강조하더니 이제 뭘 믿고 먹어야 하냐”, “주키니 호박 전체가 아니라 유전자가 변형된 호박이 문제인데 잘못 알려지면 농가만 피해가 극심하다”, “제발 출시 전에 엄격하게 검사해라”, “다른 즉석식품은 괜찮은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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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니 호박  한살림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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