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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국내는 ‘슈크림 라떼’ 인기인데 미국은 올리브유 들어간 커피 화들짝…“기발한 아이디어” vs “배 아파”

미국·이탈리아서 혹평…국내 출시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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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4.12 09:31:51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중인 올레아토 커피음료 5종류.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미국 스타벅스가 2월 이탈리아에서 선보인 신메뉴 ‘올레아토’가 소비자에게 혹평을 받고 있다. 뉴욕·시카고·시애틀 등에서 이 커피를 마신 뒤 복통을 느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미국 CNN은 “신메뉴 ‘올레아토(Oleato)’를 섭취한 일부 고객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올레아토는 커피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한 스푼을 추가한 메뉴로, 이름도 올레아토 ‘올리브’를 뜻하는 라틴어와 ‘기름으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올리브 오일이 첨가된 메뉴는 귀리 우유 라떼, 귀리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 셰이크 에스프레소, 황금 거품 콜드브루 등 총 5가지로 구성됐다.

미국 스타벅스가 2월 이탈리아에서 선보인 신메뉴 ‘올레아토’가 소비자에게 혹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명동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이 메뉴는 스타벅스 창업자이자 전 CEO(최고경영자)인 하워드 슐츠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방문했을 때 하루에 한 스푼씩 올리브유를 먹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디 브루어 스타벅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올레아토에 대해 “수십 년 만에 스타벅스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올레아토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심이 무색하게도 이탈리아와 미국의 스타벅스 고객에게선 ‘배가 아파 화장실로 달려갔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CNN은 한 영양사를 인용해 “스타벅스 음료엔 자극제인 카페인과 이완제인 올리브 오일이 들어가 있다. 이는 일부에게는 취약한 조합”이라고 지적하며 “올리브 오일은 대변을 부드럽게 해 변비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음료 자체가 신체적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겠지만,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하거나 복부 경련이 일어나는 등 불편함을 겪을 수는 있다. 또, 16온스(약 453g) 음료에 34g의 지방이 들어갔는데, 평범한 한끼 식사로 섭취하는 지방보다 많은 양”이라고 짚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봄 음료로 ‘슈크림 라떼’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음료로, 누적 1430만 잔을 판매하며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봄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올레아토는 봄부터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도 선보이며, 연말엔 일본·중동·영국 등의 일부 매장에서도 확장 출시될 예정이나,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지분율이 0%로, 원두 등 원재료와 레시피, 매장 운영 등 기본 경영 방침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지만, 국내 스타벅스 음료의 70~80%는 국내 개발팀에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보도에서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측은 “아시아에서 출시된 인기 음료의 경우 한국에서도 인기 있을 확률이 높아 국내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올레아토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슈크림 라떼,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 이미지. 사진=스타벅스코리아

현재 스타벅스코리아는 봄 음료로 올레아토 대신 ‘슈크림 라떼’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음료로, 천연 바닐라 빈과 우유,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특징이다. 2017년 첫 출시 후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7년째 봄마다 선보이고 있다. 누적 1430만 잔을 판매하며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봄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더불어 참외 베이스, 유스베리와 히비스커스 블랜딩 티에 꽃 향과 핑크 초콜릿 소스를 더한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 레몬과 망고 그리고 바질이 어우러진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도 선보였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뉴 자체는 기발하네”, “관장라떼용으로 먹으면 좋겠는데”, “변비는 확실히 탈출하겠다”, “한국에서 팔면 의외로 잘 팔릴지도”, “커피에 올리브 오일 조합은 느끼할지도”, “국내 개발팀이 더 개발 잘하는 듯”, “곧 메뉴 레시피 돌아다닐 것 같은데”, “상사에게 타주면 딱”, “일단 맛은 있으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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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슈크림라떼  관장라떼  올레아토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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