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尹 방미로 올린 지지율, [리얼미터] 1.9%p, [여론조사 꽃] 0.3%p~2.7%p 차이 왜?

  •  

cnbnews 최영태⁄ 2023.05.02 11:30:35

리얼미터의 대통령 국정 지지도 조사 결과. (그래픽=리얼미터)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리얼미터에선 1.9%p, 여론조사 꽃에선 0.3%p(전화면접 방식), 2.7%p(자동응답 방식)로 드러났다.

“여론조사는 언론보도의 결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언론에 좋은 기사가 많이 나오면 지지율은 상승세를 탈 수밖에 없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가 진행되던 주중에는 큰 상승세를 보이지 않다가 미 의회 연설(현지 시간으로 4월 27일 오전) 소식이 한국에 전해진 28일에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리얼미터 기준으로 34.1% → 35.5%로 1.4%p 상승)를 탄 사실에서도 이러한 효과를 읽을 수 있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방미 중인데도 지난 주 화-수-목 3일간은 오히려 상승세를 타다가 금요일 1.4%p가 떨어진 것도 그러한 효과로 보인다. 

여론조사 꽃의 대통령 국정 지지도 조사 결과. 위는 ARS, 아래는 CATI 방식 조사의 결과인데, 비교적 큰 차이를 읽을 수 있다. (그래픽=여론조사 꽃) 

한편 여론조사 꽃의 조사에선, 녹음 설문에 따라 전화기 버튼을 눌러 응답하는 자동응답 방식(ARS)에선 대통령 지지율이 2.7%나 오른 반면, 조사원과 직접 통화하면서 응답하는 전화면접 방식(CATI)에선 0.3%p 상승에 그쳐 큰 대조를 이뤘다.

ARS 방식은 응답자가 끈기를 갖고 끝까지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정치 고관여층의 여론을 잘 집어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반면 CATI 방식은 정치 저관여층의 여론 흐름을 잘 집어내는 것으로 해석되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여론조사 꽃의 조사 결과는, 정치 고관여층에선 윤 대통령의 방미를 좋게 평가하는 사람이 늘어난 반면, 정치 저관여층에선 평가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대통령 평가는 100% 방미 활동 평가라 해도 무방하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 근거로 등장했고,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배 위원의 평가처럼 현장 활동에서 윤 대통령이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향후 사후적으로 전개될 방미 효과에 대해서도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가 앞으로 대통령 지지율의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4월 24~28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꽃 조사는 4월 28~29일 이틀간 1003명(ARS), 1021명(CATI)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태그
여론조사꽃  리얼미터  지지율  한미정상회담  워싱턴선언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