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개청(開廳) 50주년을 기념해 관악의 역사·인문·시설·자연 자료를 집대성한 ‘관악백과사전’을 발간했다.
관악백과사전은 관악구의 역사와 전통을 관악구민들에게 알리고 교육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2015년 처음 발간했다.
15일 관악구 관계자는 “신림선 개통, 별빛내린천·샤로수길 명소화, 관악S밸리 조성 등 최근의 변화된 모습을 충실히 알리고 역사기록의 연속성을 이어가고자 8년 만에 관악백과사전을 재발간했다”고 말했다.
관악백과사전은 △관악의 역사와 개요 △인문자원 △시설자원 △자연환경 등 모두 4장(章)으로 구성했으며, 536페이지에 달한다.
먼저, 인물로는 관악에서 태어난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을 시작으로, 난곡동의 유래가 된 조선 문신 난곡 강서, 국내 3대 문화재 수집가인 윤장섭 호림박물관 관장, 조순 초대 서울시장의 이야기를 실었다. 백범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 중 남현동 승방뜰에 머물렀다는 기록도 발견해 이번에 수록했다.
문화자원으로는 관악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관악강감찬축제’를 비롯해 지역축제 정보를 담았다. 관내 유일의 다목적 전문공연장 관악아트홀,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등 새로운 자원도 보완했다. 최근 청년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신설된 시설자원 내용도 수록했다. ‘관악청년청’, ‘신림동쓰리룸’과 신림·낙성벤처창업센터, ‘창업 HERO-3’ 등 청년을 위한 핵심 시설을 빠짐없이 담았다.
특히, 토박이 주민들과 초대 민선 구청장인 진진형 관악문화원장의 입을 통해 관악의 옛 지명 유래, 1960~1980년대 당시 동네 이야기도 꼼꼼히 담았다.
관악구는 관악백과사전을 도서관, 관내 학교, 주요 기관 등에 배포했으며, 누구나 쉽게 보도록 관악구청 홈페이지(분야별정보-행정정보-구정정보-행정간행물)에 이북(e-book)으로도 게시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