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글로벌 영화시장 빠른 회복세에 CGV 관객수도 2019년比 71% 수준 회복

중국 이달 역대 최대 실적 및 하반기 턴어라운드 예상

  •  

cnbnews 김금영⁄ 2023.07.27 15:03:47

전 세계적인 엔데믹 분위기 조성에 힘입어 글로벌 영화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사진은 CGV 베트남 극장 관련 이미지. 사진=CJ CGV

전 세계적인 엔데믹 분위기 조성에 힘입어 글로벌 영화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분석기관인 고워 스트리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박스오피스는 1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상반기 3년 평균 대비 83%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44억 6000만 달러, 중국이 36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한국은 4억 6000민 달러(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6078억 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CJ CGV가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도 관객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CJ CGV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관객수는 4209만 명으로 2019년 상반기의 71%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로컬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빠른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난 중국은 ‘만강홍’과 ‘유랑지구2’, ‘장공지왕’, ‘인생로불숙’ 등 로컬 콘텐츠가 올 상반기 관객 회복을 주도했다. 중국의 올 상반기 관객수는 1468만 명으로 1974만 명이었던 2019년 상반기 관객수의 74% 정도로 회복했다.

상영관별 박스오피스도 중국 전체 영화 시장에서 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 35.6만 위안(6700만 원)에서 올 상반기 65.6만 위안(1억 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이달엔 ‘소실적타’, ‘팔각롱중’ 등 연이은 로컬 콘텐츠의 흥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하반기에 할리우드 콘텐츠도 개봉이 예정돼 있어 가파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난 중국은 ‘만강홍’과 ‘유랑지구2’, ‘장공지왕’, ‘인생로불숙’ 등 로컬 콘텐츠가 올 상반기 관객 회복을 주도했다. 사진은 CGV 중국 극장 관련 이미지. 사진=CJ CGV

베트남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1079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도 연간 관객수인 994만 명과 670만 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또한 2019년 상반기 대비로는 81% 수준으로 관객수를 회복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가파른 관람객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관객수는 809만 명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74% 수준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로컬 콘텐츠 기대작과 할리우드 대작들이 하반기에 잇따라 개봉하며, 관객들의 극장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는 애니메이션이 하반기 영화시장 흥행을 이끌고 있다. ‘엘리멘탈’은 베트남에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1위에 등극했으며,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베트남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1위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GV는 해외 진출 국가를 통해 K 콘텐츠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는 130개 국가 6000개 스크린에서 글로벌 관람객 360만 명이 관람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상반기에만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밖에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도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매점 매출 또한 글로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비 콤보와 인기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MD 상품을 다양하게 확대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1인당 매점 구매액이 2019년도 2분기 대비 각각 28%, 19%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의 맛을 살린 치킨, 핫도그, 피자 등의 다양한 메뉴로 글로벌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CGV 최정필 경영지원담당은 “CGV의 상반기 글로벌 관람객 회복률은 19년 대비 71% 수준이나, 국가별 하반기 라인업과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관람객 회복률은 하반기 8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거점 지역 위주로의 사이트 체질 개선과 동시에 F&B, 광고 등의 수익 구조 변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성장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CJ CGV  영화  중국  베트남  BT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