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08.03 10:45:45
7월 장마가 끝난 후,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대부분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온열환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산림청이 '제 2차 걷기 좋은 명품숲길 20선'을 발표했다. 더위 속 시원함이 간절해지는 8월 여름, 시원한 숲길로 떠나보자.
먼저 1위로 뽑힌 곳은 경기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산 114일원에 위치한 연인산 명품계곡길이다. 총 길이 4.7㎞다.
이곳은 계곡과 산림, 사람과의 조화가 아름다운 명품 계곡길로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간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등을 볼 수 있는 숲길로 얼마 전까지만 기암괴석 등으로 소수의 탐방객만 찾던 비경으로 불렸다. 최근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를 조성해 놨으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숲길로 3곳의 멍존, 쎈베드 등 재밋거리가 다양한 명품숲길이다.
2위는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에 위치한 교래 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로, 총 길이 3㎞다.
교래 자연휴양림 곶자왈 숲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활용하여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바위, 나무가 헝클어진 거친 느낌의 숲길이다.
3위는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번지에 위치한 상림숲길이다. 총 길이 1.6㎞로,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 선생님께서 강물이 함양 중심부 시가지를 관통함으로 인해 여름철에 시가지가 범람하여 수해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조성된 숲으로 오래된 나무들이 초록색을 나타내 싱그러움을 더한다.
4위는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산 34에 위치한 아침가리 숲길이다. 총 길이 12km로, 방태산 기슭에 있는 산마을 삼둔사가리 중 하나로 오지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버리는 첩첩산중’이라 해서 붙임 이름으로 도보출입만 허용되고 사계절 계곡트레킹의 명소다.
5위는 대전 대덕구 장동 485에 위치한 계족산 황톳길로, 총 길이 14km다. 이 곳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웃도어 애호가들이 꼭 가봐야 할 곳이고, 자연의 아름다움, 도전적인 지형 및 우수한 시설로 자연을 탐험하고 연결하기 위한 이상적인 숲길로 임도 측면에 황톳길을 만들어 휴식과 힐링의 길이다.
6위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산716 번지 일원에 위치한 강릉 노추산 모정탑길이다. 총 길이 1.2km로 가정의 평화와 안위를 걱정하시던 어머님의 한결같은 갸륵한 마음이 녹아 있는 돌탑 3,000개가 노추산 자락의 계곡을 따라 도열 하듯이 늘어서 있는 숲길이다.
7위는 부산 북구 화명동 산43-14번지 일원에 위치한 금정산 대천천 누리길이다. 총 길이 8㎞다. 이 곳은 2009년부터 고속철도 구간 터널공사에서 나온 10년간 토사매립지를 5년 동안 가꾸어 아름다운 숲길로 재탄생 및 주변 수목원을 도는 숲길, 대천천으로 이어지는 데크길, 계곡, 수목원, 수국길, 갈매길로 이루어진 숲길로 물을 즐기는 가족 휴양객, 탐방객 등 다양한 계층이 찾아오는 숲길이다.
8위는 경기 가평군 북면 논남기길 520외1필지에 위치한 소리향기길, 명언 읽기가길이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완경사지의 소리향기길은 이용객의 청각을 자극시켜주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또 명언읽고가길에서 볼 수 있는 명언과 시,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글귀를 읽으며 나를 돌아보며 걸을 수 있는 성찰과 위로의 길로 사람들이 찾는 숲길이다.
9위는 경북 영앙군 일월면 영양로 4181-47에 위치한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이다. 총 길이 7.6㎞로, 일월산자생화공원에서 시작해 대티골 경로당, 대티골 숲길입구, 진등 반변천 발원지 쉼터, 칠(칡)밭목 삼거리, 반변천 발원지 이정표, 큰골삼거리을 거쳐 일원산자생화공원으로 되돌아 오는 숲길이다.
일제가 일월산용화광산을 개발하고 광물을 수탈하기 위해 만들 길이며 낙동강 지천인 변변천 발원지인 뿌리샘이 있으며 둥근 암반에서 많은 물이 쏟아지고 있는 숲길이다.
10위는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956-6에 위치한 산양 큰엉곶자왈 숲길이다. 총 길이 5㎞로 제주지역 4대 곶자왈 중 하나인 한경·안덕 곶자왈에 조성한 숲길로 원시림을 즐길 수 있는 숲길로 제주보존 자원인 송이 및 황토를 활용한 달구지길로 지역주민들이 만든 숲길이다.
이외에도 강원 영월군 김삿갓문학길, 강원 삼척시 준경 옛길(준경묘 숲길), 전북 방화동 생태길, 강원 춘천시 산수길, 충북 제천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제주 서귀포시 머체왓 숲길, 경남 남해군 청옥산 생태경영림 숲길, 부산 북구 구포 무장애 숲길, 경기 용인시 청년 김대건길 등이 선정 됐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