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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갤럭시·아이폰15 나오는데도, 여전히 LG폰 고집하는 사람들 왜?

LG전자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 올해 종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6% … 네티즌 “가성비 좋아” vs “시장 경쟁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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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8.16 09:55:49

LG전자는 수익성 부진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2021년 접었다. 사진은 LG전자 마지막 스마트폰 ‘LG 윙’ 관련 이미지. 사진=LG전자

최근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 Z 플립5·폴드5’를 선보이고, 애플이 다음달 12일 ‘아이폰 15’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경쟁에서 하차한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별 사용 조사(7월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69%), 애플 아이폰(23%)에 이어 LG전자가 6%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사업성 악화로 인해 2021년 7월, 26년 만에 휴대폰 사업을 접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LG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활약했다. ‘초콜릿폰’, ‘샤인폰’, ‘롤리팝폰’ 등은 2000년대 흥행한 피처폰(기능형 휴대전화)은 모두 LG전자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아이폰이 등장하고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을 재편하면서 적응에 실패했다.

LG전자는 사업 철수 2년이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를 종료했고, A/S 서비스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한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자가 6%가 되는 것.

일부 네티즌은 LG폰 인증 사진을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LG폰의 귀환을 바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가성비 하면 LG폰이었다”, “진짜 잔 고장 없이 오래 쓰고 있다”, “삼성도 애플도 지겹다”, “LG폰의 디자인, 내구성, 인터페이스가 그립다”, “LG폰만 써서 익숙해서인지 바꾸고 싶어도 LG 단말기 없이 버티는 중”, “LG 마니아 은근 상당한데 다시 돌아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전자 스마트폰 철수 선언 이후 ‘LG벨벳’을 사용하는 모습을 올려 화제가 된 배우 정지소. 사진=정지소 인스타그램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한 배우 정지소는 2021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선언 이후에도 ‘LG벨벳’을 사용하는 인증샷을 당시 자신의 SNS에 올리며 LG폰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개성과 희소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뉴트로(New+Retro 합성어)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과거 LG폰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발매한 신곡 ‘세븐’의 뮤직 비디오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한소희 씨는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을 공개했는데, 최신 아이폰, 갤럭시폰도 아닌 과거 피처폰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LG폰의 재부흥은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들도 눈에 띈다. 일부 네티즌은 “하드웨어는 좋은데 소프트웨어가 아쉬웠다”, “삼성 폴더플(접을 수 있는 폰)에 롤러블(화면이 돌돌 말리는 폰)으로 대처한다더니 갑자기 가로본능으로 역행하니 외면 받을 수밖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하긴 했다”, “핸드폰은 탄탄했는데 A/S가 아쉬웠다”, “LG폰이 좋아진 건 2017년 이후부터지, 초창기엔 업그레이드가 좋지 않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전자는 주요 영역인 가전사업 등에 집중하며 올 2분기엔 역대 최대 매출액(19조 9984억 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장 사업을 점찍고,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IAA모터쇼 2023’에 참가하는 등 신성장 동력 발굴,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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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아이폰  애플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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