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프리즈 서울 2023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통해 아트 리테일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프리즈는 아트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백화점 업계 최초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신세계는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담은 ‘신세계 라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라운지는 사전 초청된 우수 고객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신세계는 나무·돌·가죽 등 자연에 대한 감동과 어울림을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담고자 단아하고 차분한 톤의 디자인을 라운지에 입혔다. 한국 전통가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테이블 위엔 디자이너 폴 뽀아레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뽀아레의 대표 상품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처럼 소개된다.
라운지 곳곳엔 한국적 미의식과 예술적 영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트 컬렉션이 신세계백화점의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쇼케이스와 함께 연출된다.
프리즈 서울 2023 파트너십 참여와 함께 다음달 6일, 분더샵 청담도 지하 1층에 신세계갤러리를 열고 패션과 뷰티 그리고 아트가 결합된 공간을 선보인다. 신세계 분더샵은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 앞에서 고객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 ‘컬처 플래그십’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다음달 6일부터 11월 8일까지 ‘관계미학의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의 개인전을 열고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1963년 갤러리 공간을 선보인 신세계는 김환기,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전시를 비롯해 크리스티·소더비와 같은 세계적인 미술 경매 프리뷰 행사 등을 선보이며 고객과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을 이어왔다. 2020년엔 신세계 강남점 3층에 회화·오브제·사진·조각작품 등 200여 점을 전시 및 판매하는 ‘아트 스페이스’를 만들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최초 갤러리부터 아트 스페이스까지 선보인 신세계가 글로벌 아트페어에 K-아트 콘텐츠를 소개한다”며 “일상에 끊임없이 새로움을 선사하는 아트 리테일로 차원이 다른 고객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