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김포공항 국내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8월 28일~9월 6일까지,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9월 8일~9월 19일까지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표준중량을 측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공지사항을 통해 ‘승객 표준 중량 실측을 실시’를 공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고시 제2017-354호 제6조에 따른 것이다. 항공사는 승객표준중량 실측을 위한 ‘승객 표준중량 측정 절차’를 수립해 운영하거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공항조업매뉴얼 (Airport Handling Manual) 531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승객 표준 중량을 산정해야 한다.
다만 측정 자료는 익명으로 수집되며, 안전운항을 위한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측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 안내 직원에게 의사를 밝히면 된다.
항공사가 탑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이유는 연료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비행기들은 통상 실제 필요한 연료보다 1% 정도 더 많은 연료를 싣고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승객의 정확한 무게를 측정할 수 있으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10억 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은 “몇 키로 이상이면 안 되는 거지?”, “나 외국 못가는 거 아냐”, “이거 하면 사고 날 확률이 많이 줄어드나?”, “나는 130kg라서 무조건 비즈니스 끊는다. 자진 비만세 내는 중”,“체중 따라 요금 차등 지급 해야됨”, “100kg 이상 출국 불가하면 살뺄 듯” 등 취지에 대한 궁금증과 유머 섞인 내용이 담긴 댓글을 달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