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8.23 13:02:15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2023년 2분기 ‘KB 오피스 투자지수’를 발표했다.
KB 오피스 투자지수는 서울 오피스 빌딩의 가격 및 임대료 흐름과 수익률 추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2020년부터 업계∙학계 전문가와 함께 기초자료, 지수산정 방법론, 지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발되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는 107.14로 1분기보다 0.96% 상승했다. 경기 여건 악화에도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1분기(1.75%) 대비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권역별로는 투자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GBD)과 여의도권(YBD) 오피스 가격지수가 전분기보다 0.9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도심권(CBD) 0.94%, 기타권(OBD) 0.91%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2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14.0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임대가격지수 상승률은 도심권(CBD)이 11.0%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권(GBD) 9.2%, 여의도권(YBD) 7.5%, 기타권(OBD) 6.5%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들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에서 4%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2022년 2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오피스 실효운영수익률'은 2023년 2분기 3.31%를 기록하여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2분기 실효운영수익률은 도심권(CBD)이 3.51%로 가장 높았으며 여의도권(YBD)이 3.47%, 기타권(OBD)이 3.31%, 강남권(GBD) 3.12% 수준을 보였다.
실효운영수익률과 국고채(5년)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0.65%p까지 확대되었으나 이후 실효운영수익률 상승과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2분기 -0.07%p로 격차를 좁혔다.
KB국민은행 KB부동산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서울 오피스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부동산시장 침체의 영향이 하반기 오피스 시장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