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8월 외환보유액 4183억 달러… 석 달 만에 감소 전환

한 달 전보다 35억 달러 줄어… 달러화지수 상승 영향

  •  

cnbnews 한원석⁄ 2023.09.05 10:26:54

하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미국 100달러 지폐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줄어들며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5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83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5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는 2019년 말 4088억2000만 달러, 2020년 말 4431억 달러, 2021년 말 4631억2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말 4231억6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데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포함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 달러화지수는 약 1.5%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이 전달보다 25억 달러 늘어난 3790억3000만 달러(90.6%)를 차지해 증가세를 이끌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 등이 포함된다. IMF 가맹국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특별인출권(SDR)도 150억5000만 달러(3.6%)로 2억4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이 지난달보다 61억3000만 달러나 줄어든 148억4000만 달러(3.5%)로 줄어들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1억2000만 달러 줄어든 45억9000만 달러(1.1%), 금은 47억9000만 달러(1.1%)로 지난달과 같았다.

올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홍콩(4216억 달러)과의 격차가 좁혀진 가운데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2043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일본과 스위스가 각각 1조2537억 달러와 8839억 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인도(6058억 달러)는 5900억 달러를 보유한 러시아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4위를 지켰고, 대만은 5665억 달러로 6위, 사우디아라비아는 4269억 달러로 7위 자리를 굳혔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관련태그
한국  외환보유액  감소세  4183억 달러  세계 8위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