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경찰 소환 조사받은 화사…교복 ‘성 상품화’ 논란까지…네티즌 “당당해” vs “지나쳐”

5월 대학 축제 무대서 퍼포먼스 이후 ‘아는 형님’ 400회 특집 리폼 의상 논란

  •  

cnbnews 김금영⁄ 2023.09.11 09:47:22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400회 특집을 축하하기 위해 출연한 화사는 솔로 컴백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화면 캡처

대학 축제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시민단체에 고발당한 마마무 멤버 화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아는 형님’에서 선보인 교복 착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400회 특집을 축하하기 위해 출연한 화사는 솔로 컴백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화사는 아는 형님의 학교 콘셉트에 맞춰 교복을 입고 나왔는데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리폼했다. 화사는 복부를 드러내는 짧은 크롭 셔츠 밑단에 리본 모양을 더해 포인트를 줬다.

방송 후 화사의 의상에 대해 설전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리폼이 과했다”, “교복을 성 상품화시켰다”, “당당한 것과 정도가 지나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교복을 섹슈얼하게 변형시킨 건 너무하다”, “왜 매번 논란을 자처할까” 등의 목소리를 냈다.

반복되는 선정성 논란에 피로감을 내비치는 의견들도 있었다. 화사는 ‘2018 MAMA 팬스 초이스 인 재팬’ 무대에서 솔로곡 ‘주지마’ 무대를 펼쳤다. 해당 공연에서 화사는 붉은색 점프슈트를 입었는데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짧은 의상이 논란이 됐다. 이듬해에는 공항패션이 논란이 됐다. 2019년 7월 화사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패션을 선보였고,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할 당시엔 바지를 골반에 걸쳐 입고 속옷 라인을 드러내는 히프 슬렁룩을 연출했다.

화사는 ‘2018 MAMA 팬스 초이스 인 재팬’ 무대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자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반면 “평소 화사의 당당한 모습과 어울리는 콘셉트였다”, “상큼발랄한 모습이 잘 어울렸다”, “유독 항상 화사만 저격한다”, “앞서 출연했던 다른 연예인들도 리폼한 의상 입고 출연했었다”, “논란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 “이상하게 보는 시선들이 더 이상하다” 등의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앞서 화사는 5월 한 대학 축제 무대에서 선보인 동작이 논란이 됐다. tvN ‘댄스가스 유랑단’을 촬영하며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등과 함께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 오른 화사는 열정적으로 무대를 소화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나, 양 다리를 벌리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혀에 갖다 댔다가 특정 신체 부위를 훑는 동작을 연속으로 취하는 직캠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동작에 대해 “성인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퍼포먼스”라는 의견과 “선정적이었다”는 의견이 맞섰고, 6월 22일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해 이를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안무의 맥락과 맞지 않아 예술 행위로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외설 논란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던 화사는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성시경’을 통해 마음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성시경’ 화면 캡처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말 화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퍼포먼스의 의도와 배경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해 연합뉴스는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판례를 보면 옷을 벗어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행위를 공연음란으로 처벌하고 있다”며 “옷을 다 입고 제스처만 흉내 낸 데다 화사 입장에서는 예술적 행위로 생각한 것이기 때문에 공연음란죄로 보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외설 논란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던 화사는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성시경’을 통해 마음을 밝혔다. 화사는 “마마무 미주 투어를 갔었는데, 미국에 도착한 날에 문자 메시지가 가득 와있더라. 뭔 일이 터졌구나 싶었다. 기도를 하고 카톡을 열어봤다. 무대 위 퍼포먼스가 논란이 됐다. 제가 악플에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때는 악플 수위가 조금 셌다”며 “뉴욕 공연이 첫 공연이라 제 멘탈을 잡고 있어야 했다. 하던 대로 하자고 마음 정리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뉴욕 공연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화사는 “호텔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멤버들이랑 ‘고생했어’라고 인사를 했는데, 눈물이 막 났다. 올해 제일 크게 울었다”며 “눈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더라. 진짜 영화 한 편 찍었다”고 마음 고생을 했음을 털어놓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화사 응원한다”, “지금이 조선시대냐”,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라”, “선정성 논란 불거진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러냐”, “당당한 것은 좋은데, 어느 정도 선만 지켜줬으면 한다”, “가수면 외설적 표현이 아닌 노래, 댄스 실력으로 승부해라”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마마무  화사  아는 형님  선정성  성시경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