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우 두산2우B도 상한가 기록… 공모가 주당 2.1~2.6만 원

두산. 사진=두산

두산[000150] 주가가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두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만2300원(27.65%) 오른 14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두산우[000155]와 두산2우B[000157]도 각각 1만7300원(29.88%)과 3만1200원(29.49%)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산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희망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 원에 달한다. 이어 21~22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620만 주로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IPO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2015년 설립 후 2018년 국내 협동로봇 점유율 1위에 이어 2021년 판매량 기준 글로벌 4위에 올랐다. 고속 작업용, 정밀 작업용, 고중량 작업용, 식음료 산업 특화 협동로봇의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액은 2020년 201억 원에서 2022년 44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 2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설립 이후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데 지난해 132억 원, 올해 상반기 9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 자기자본 1500억 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 유니콘특례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