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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엔젠바이오,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 美 특허출원 소식에 상한가

혈액에서 치매 관련 마이크로RNA 검출 기술… 2조 원 규모 미국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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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3.09.14 09:51:45

사진=엔젠바이오

정밀진단 시약 및 분석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인 엔젠바이오[354200] 주가가 미국 특허출원 완료 소식에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엔젠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20원(29.97%) 오른 876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엔젠바이오는 체액검사 기반 퇴행성 뇌 질환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기술은 기존 진단 방법과 달리 뇌척수액을 채취하지 않고 혈액으로 치매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치매 환자에서 특이하게 증가하는 마이크로RNA(miRNA)를 탐지한다. 표적 바이오마커가 검출될 경우 빛을 발하게 하는 형광 프로브를 이용해 환자의 불편함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환자의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게 엔젠바이오의 설명이다.

엔젠바이오는 약 2조 원에 달하는 미국 알츠하이머 시장에서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미 특허출원을 완료한 파킨슨병 치매 및 루이소체 치매 바이오마커와 결합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다양한 원인의 치매를 분류하고 조기진단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연구실(CLIA랩)에서 실험실 자체 개발 테스트(LDT) 서비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암 정밀진단검사와 함께 치매 조기진단검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고령화 시대의 대표 질환인 치매 조기 진단뿐만 아니라, 암 발병 후 환자 맞춤 치료를 위한 NGS 정밀진단과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동반진단, 액체생검 기반 예후 진단 등 핵심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연내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CLIA랩과 미국법인인 엔젠바이오AI를 통해 미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기반의 AI 진단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110억 원, 당기 순손실 98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6월 30일 현재 11.89%를 보유한 젠큐릭스이고, 2대 주주는 10.74%를 가진 KT이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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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미국 특허출원  알츠하이머 진단  마이크로RNA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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