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의 ‘관광 1번지’ 중구는 지역 특성을 살린 수준 높은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자 25일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두 기관은 내년 말까지 문화관광 ‘킬러 콘텐츠’(영향력 있는 핵심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고, 관광특구 축제 등 온·오프라인 홍보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한데 모은다.
중구와 한국관광공사의 첫 협업은 21일 명동예술극장 일대에서 열린 ‘한국방문의 해, 스마일리 명동’ 행사였다. 피아노 공연과 K-팝 플래시몹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한 데 이어, 명동예술극장부터 눈스퀘어까지 퍼레이드도 진행했다.
이날 남산 봉화식이 열리는 팔각정 일원에서도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참여·구독을 인증하면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 기념품을 받았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환영주간을 기념해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명동예술극장 앞에 홍보부스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부스에선 관광 안내 통역 서비스와 생활한복 입어보기, 전통 공예품 제작, 전통놀이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그간 명동의 관광 질서를 단속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때”라며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동으로 거듭날 때까지 한국관광공사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