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22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 개시했다.
2014년 10월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와 뷰티 브랜드들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유니콘(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 기업으로 상장의 문턱을 넘겠다는 포부다.
에이피알은 2021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을 론칭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591억 원, 142억 원을 기록했던 에이피알은 2022년 매출액 3,977억 원, 영업이익 392억 원을 기록하며 중견 기업으로 도약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480억 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 성장에는 뷰티 디바이스가 큰 역할을 했으며, 이 밖에도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의 자체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뷰티 부문은 에이피알 전체 매출의 약 80%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널디로 대표되는 패션 브랜드와 즉석 포토부스인 포토그레이 역시 각자의 영역에서 견조한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바탕으로 본격 상장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청구서 승인 후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청약 등을 거친 뒤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뷰티 업계에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성공리에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