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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정상 올랐다… LG 트윈스,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어제 kt·NC 나란히 패하며 확정 지어…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84.4%… 故 구본무 선대회장 선물, MVP用 ‘롤렉스’ 주인공 누구일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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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10.04 10:13:40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무려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무려 29년 만의 우승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정상에 오른 이후 29년 만이다.

LG는 3일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2위 kt wiz와 3위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날 LG는 경기가 없었다. 현재 82승 51패 2무로 승률 0.617을 기록 중이다. 남아 있는 경기는 모두 9개. 모두 패하더라도 최종 승률은 0.577이 된다. kt(74승 60패 3무)가 나머지 7경기를 전부 이겨도 최종 승률은 0.574에 그친다. 11경기 남은 NC(70승 61패 2무) 역시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최종 승률은 0.57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LG는 정규시즌 종료를 10일가량 남긴 시점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KS)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의 LG 트윈스. 사진=연합뉴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진행된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건 총 32번 중 27번으로, 우승 확률은 84.4%나 된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한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건 팀 통산 세 번째다. 인수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 29년간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LG는 올해 들어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LG는 6월 27일 단독 1위에 올라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비교적 여유 있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1995년 “다음 우승 때 선수단과 함께 축배를 들겠다”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아오모리 소주를 사 온 데 이어, 1998년 해외 출장 중엔 “한국시리즈 우승 시 최우수선수(MVP)에게 주겠다”며 롤렉스 시계를 사 왔다. 당시 8000만 원가량이던 이 ‘롤렉스 레오파드 데이토나’는 현재 시가 2억2000만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오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회사 금고에 보관 중이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2018년 5월 20일 타계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LG 트윈스  KBO  우승  MBC 청룡  구본무 선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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